사쿠라 마나 칼럼 78화. 사쿠라 마나의 초등학교 성적표 공개

 























되살아나는 계활동의 기억.




컬럼회의중, 주프레로부터 갑자기 "마나짱이 아직 세상에 보여주지 않은게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알몸까지 드러낸 나에게 비밀이 있을리가... 이전 주프레에서 밀착 다큐멘터리 DVD를 찍었는데 거기에서 자택과 친가, 심지어 엄마의 모습(모자이크 처리)까지 공개했다. 아마도...랄까 절대로 다른 여배우들에 비해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 "그럼 무난하게 학창시절 성적표, 졸업앨범은 어떤가요?" 라고 말하자 "아, 그거 좋네요!" 라며 담당편집자가 기분좋게 끄덕였다. 졸업앨범은 친가에 보관되어있을거고, 아마도 얼굴은 별로 변하지 않아, 별 재미가 없겠지. 성적표는 아직도 남아 있을려나.




수일뒤, 볼일이 있어 친정에 들렀을때, 엄마에게 "옛날 통지표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래 있어, 자" 커다란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곱게 보관되어있던 통지표들이 나왔다. 역시 꼼꼼한 성격의 엄마. 통지표도 이렇게 내가 다시 만질 순간이 올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나. 심지어 이렇게 흰눈까집을 만한 칼럼을 쓸 줄은 몰랐겠지.





초등학교 6년분, 고등전문학교 시절의 통지표가 발견됐다. (어째선지 중학교 통지표는 없었다). 흠... 그리운 시절. 한장씩 넘겨봤다. 성적은 나름 괜찮았고, 안정적인 평가로부터 심신도 멀쩡하다는걸 확인, 딱히 쓸만한게 없었다. 라는게 내 본심(흰눈). 그런 와중에 눈길을 끈게 xx계라는 계활동. 불교계 여자초등학교에 다녔던 적도 있었는데, 초등학교 4학년 1년동안 불교계였고, 다른 학년에서는 도움계, 배포계를 담당했다. 옛날엔 프린트를 모두에게 나눠주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아, 지금 생각해보면 이 얼마나 평화로운 계활동인가.






생활습관에 △가!!


초등학교 6학년 통지표를 보다가, 어느 항목에 눈길이 멈췄다. 그건 행동기록. 거기엔 내 품행이 평가되어 있는데, 6학년 그 해만 △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기본적인 생활습관, 공정공평이라는 두개의 항목에 세모 마크.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생활습관을 지적당한건가. 선생님은 그때 내가 게을러질것 같다는 조짐을 느꼈던걸지도. 그렇지만 OX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세모냐. 좀 어중간한데?? 그런걸 생각하다보니, 선생님은 진짜 날 유심히 살펴본건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참고로 앞뒤 구분없이 잘 일한다라는 평가를 받은 해는, 줄곧 불교계에 속한 해였다(의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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