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다 키즈쿠] 보조대 모즈쿠스 1권

 








補助隊モズクス



독자 내버려두고, 작가가 본인 머리통에 들어있는걸 꼴리는대로 막 그리는 만화.



얼핏 그림만 보고서는 기동여단 팔복신의 후쿠시마 사토시(福島聡) 작품인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작풍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얼추 느낌은 비슷하다. 그래도 후쿠시마 사토시는 중요설정은 그나마 설명해주는 편인데, 이건 뭐 진짜 설명도 안 해주고 이야기가 막 진행된다.그러는거 보면 머릿속에 있는걸 그대로 옮긴듯한 만화, 독자에 대한 친절 설명 제로라는 점에서는 마츠모토 지로 스타일과도 비슷함.하지만 마츠모토 지로는 약간 정신병적인 느낌이고, 이건 그냥 단순히 불친절하고, 막 두서 없는 이야기의 느낌.


 
 
 
 

작가는 타카다 키즈쿠(高田築)
내용을 한줄로 요약하면, 보조대라고 불리는 식신으로 이용해, 린무(倫蟲)라는 사람 잡아먹는 벌레 잡는 이야기.
인데 도대체 작중에서 이걸 설명을 안 해줘요 ㅋㅋㅋ 
대개 일반적인 상업만화와는 달리 친절함 완전 제로.
 
 


1. 어쩌지…… 새로운 히어로를 찾아야 돼는데
2. 어떤녀석으로 할래? 어떤 녀석으로 할래?
3. 누구라도 상관없지 않아? 누구라도 될 수 있잖아.
 
 


이런 멘트로 시작.
 
 
 
 
 
 



호텔에서 바지 내리고 기상 캐스터를 보면서 무덤덤하게 자위하고 있던 주인공 쇼지 슌페이가 식신 3마리와 계약을 맺고 주인이 된다ㅋㅋㅋㅋ 골 때리네 ㅋㅋㅋㅋ 딸치다가 갑작스럽게 히어로가 되는 주인공 ㅎㅎㅎ

 
 



 


자기 옆방에 가보니까, 보조대의 원래주인은 린무에게 먹혀서 사망. 
그리고 린무(倫蟲)는 숙주의 몸을 통해 증식한다.
 
 
 




 



보조대의 원주인이었던 사람은 현재 주인공 쇼지 슌페이(東海林俊平)가 투숙하고 있는 호텔의 지배인. 그는 보조대를 이용해서 호텔을 지키고 있었고, 이 3마리의 식신을 수호신이라고 불렀던 모양. 이 시점에서 린무가 뭔지 보조대가 뭔지 아무런 설명도 안 해줌 ㅋㅋㅋ 
독자는 설명도 없이 걍 읽어나가는거.
 
 
 


알기 쉽게, 1권 막판까지 밝혀지는 보조대의 정보를 종합, 요약.
 
 
 
 


1. 보조대 = 식신은 계약을 맺은 주인에 대해서는 절대 복종. (주인공인 쇼지의 경우 보조대한테 낚여, 새끼 손가락 걸기로 계약했다.)
2. 주인이 없는 보조대는 얼마 못 가서 소멸한다.
3. 보조대는 3마리의 동일한 형태의 식신으로 구성된다.
4. 대개 주인이 린무(倫蟲,륜충)를 없애는 = 구제(駆除)하는 방식을 이미지하면 식신이 이미지대로 행동에 옮긴다.
5. 린무가 기생하고 있는 사람과 일반인은 구별 불가능.
하지만 주인공 쇼지의 식신만이 린무를 후각으로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쇼지의 식신 3마리 曰 린무한테서는 감귤 냄새가 난다고.
 
 
 
 

 
 
 




근데 만화의 제목인 보조대 모즈쿠스(補助隊モズクス)
도대체 이게 뭘 말하는건지도 설명 안 해준다. 
아예 1권 작중에서 모즈쿠스(モズクス)라는 단어가 아예 안나옴. 대신에 이런건 나온다.
 
 
식신들끼리 노가리 까다가 뭐 먹었냐는 이야기에서 もずく酢 모즈쿠스 먹었다고 ㅋㅋㅋㅋ 
모즈쿠스 = 모즈쿠 식초 ㅋㅋㅋㅋ
설마 Mozukus가 모즈쿠 식초 이야기하는 거였냐...!?
이것도 걍 지나가는 컷라서 만화 휘리릭 읽는 사람이면 놓치고 지나가는 사람도 꽤 될듯. 싶다... 진짜 뭐냐!?
 
 

하여튼 일개 봉급쟁이에서 갑자기 식신이라는 혹 3개가 달린 주인공. 
이후, 린무의 위협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사람돕는 일을 택하면서, 회사 때려치게 되는데... 2화에서의 식신들의 전투장면. 참고로 1화에서는 쇼지가 린무들 다 폭발했으면 좋겠다라고 이미지했더니 식신들이 가스 틀어놓고 불 붙여서 폭발 일으켰음.

 
 
 
 





2화에서는 식신들이 린무 조질 수 있다고 장담하자 걍 걔네들한테 맡기는데....
이딴 전투 묘사가 나오는거 보면, 대충 작가 타카다 키즈쿠 머릿속과 작품에 대한 감이 잡힐 듯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2화에서 만나게 되는 다른 식신술사 와카키 마이(若木舞). 
그녀의 조언을 듣고 주인공은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린무 잡는 일을 시작.
회사를 때려친 이유중의 하나로, 린무 때려잡는 일만해도 꽤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한몫함.
실제로 정부에서도 식신술사 관련 조직이 있는 것 같고, 경찰에서도 린무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식신술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상당한 보수를 주는 것으로 나옴. 마이의 경우에는 그렇게 번 돈으로 빌딩 한 채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식신술사 유사(遊佐).
보는 바와 같이 유사나 마이나 대개 식신들이 화기로 무장하고 있음.
참고로 유사는 경찰쪽에 안면이 잘 통하는 듯 함.
 

쇼지는 쟤네들과 만나면서 식신의 기능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식신은 일반인들한테도 모습이 보인다. 이에 소제(消除,쇼죠)라고 명령하면 식신이 투명화. 삼계(三界,산카이)라고 외치면 투명화를 해제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5화 전개에서 경찰관 중에 한 명이 린무에게 먹혀서 이리저리 소란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내용은....
 
 

시키가미츠카이(식신술사)는 금방 죽는다. 
 
 
 
이게 린무와 관계되서 자꾸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어 일찍 죽는건지 아니면 식신과 관계가 있는 건지는 아직 불명. 유사는 린무를 쓰러뜨리는데 1년 걸렸다. 쇼지는 5일만에 스스로 린무를 발견해 처리. 유사는 쇼지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린무 탐색능력이 있는건 쇼지의 식신 뿐. 이것만 해도 주인공의 가치가 뭐 두말할 것도 없을 정도.


 


 
 


쇼지의 식신이 냄새로 린무를 판별할 수 있다는 소리에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진다. 
근데 저 사람 곧장 옆에 있던 린무한테 뒤짐.
 
 


 
 
 
 



1권의 마지막인 6화에서는 린무에게서 심장병에 걸린 후코를 쇼지가 지켜내는 이야기.
 

린무가 필사적으로 심장병에 걸린 후코라는 아이를 노린 이유는, 특이한 형태의 심장을 가진 인간은 린무의 수명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후코의 모친은 3년 전에 린무에게 살해 당했고, 죽기 전에 마이에게 딸인 후코를 부탁. 이후 마이는 후코를 보호. 린무에게서 후코를 지켜낸 후, 후코는 이식수술 받으로 LA로 떠난다. 보면 알겠지만, 다른 식신은 화기를 사용하고, 날붙이를 이용한 육탄전 등을 펼치는데, 어째 주인공의 식신만 특수능력 돋는다. 냄새= 귤냄새가 난다면서, 린무를 판별해낸다든가, 총탄의 궤도를 바꿔서 방패와 비슷한 역할도 한다 ㅋㅋㅋㅋ 물론 2화에서 나왔던 것처럼 3마리 합체해, 육탄전 벌이는 것도 가능. 진짜 도대체 뭐냐....///
보조대 모즈쿠스 1권 끝.
 
 
 
 
 
 





일웹에서 나름 재밌다고 추천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볼만했다.
다만 문제는 작중 설정에 대해서 아무런 설명도 안 해준다는게 골치 아프지만.
작가가 내 맘대로 그린다. 니가 알아서 읽어라 수준.
 
 
 
초반에 계약 직후, 린무(倫蟲) 라는게 나왔을 때, 주인공 쇼지가 보고 놀란다. 그럼 린무를 모른다는 소리잖아. 근데, 경찰에서는 린무가 뭔지 파악하고 있음. 저렇게 무차별적인 린무로 인한 사건사고가 다수 발생했다면 뉴스에도 나올법한데, 보도규제를 하는건지 뭔지.... 린무라는게 등장하고 얼마되지 않은 세계관인지 뭔지 파악 불가능. 이게 다 설정 설명을 안 해줘서 그런거... 그리고 린무가 왜 생겨나는지, 정체가 뭔지에 대해서도 1권에선 조금도 설명 안 해줌. 하아!? 불친절하고, 작가 꼴리는대로 막 그리는 만화 많이 봐서 충분히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설명이 없기는 함. 그래도 딱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나올 이야기 같은 느낌이 있어서 나름 꽤 재밌기는 함. 앞으로 이야기의 전체상도 살살 드러날 것 같으니, 하나둘 큰 틀이 파악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더해질 듯하다. 현재 3권까지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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