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와타리 테츠야] 이형인 오니와카마루 전4권 완결

 







異形人おに若丸
비지니스 점프 연재작. 
월2회 연재.
연재기간: 2002년 24호 ~ 2004년 8호




그림은 괜찮은데, 중구난방 스토리에, 뜬금없는 결말로 끝나는 만화ㅋㅋㅋㅋㅋㅋ




28년 전,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기의 몸에 요괴(아야카시妖)의 왕 오니와카마루(鬼若丸)가 깃들어서, 같이 싸운다는 요괴배틀물. 타겟층이 20대~30대 샐러리맨인 청년지 비지니스 점프에서 연재되서 그런지 주인공 타치바나 히토리(立花一人)의 설정이 28세, 기혼자. 샐러리맨.





단순한 요괴 판타지라기보다는 중간중간에 캐릭터들(타치바나 유키 등)의 입을 빌려서 작가의 인생관이라든지, 사람에 대한 생각들을 늘어놓는게 다소 특징적. 뻔한 이야기에 별 영양가도 없는 소리들이지만완전히 일상에서 벗어난 요괴판타지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되고 끝날까 심히 걱정이 되었는데, 언제나 불안한 예감은 적중한다. 난잡하게 전개되다가 그냥 뜬금포 날리고 걍 끝남 ㅋㅋㅋ










 



사루와타리 테츠야(猿渡哲也)
1958년생.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상경. 도쿄에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만화가의 어시스턴트로 일하게 된다. 그 후 주간소년 점프에서 바다의 전사(海の戦士)로 프로 만화가 데뷔.
대표작으로는 『리키오(力王 RIKI-OH)』,『고교 철권전 터프(高校鉄拳伝タフ)』 등이 있음. 
1981년, 제21회 데즈카 상 준입선. 동기수상자로는 카츠라 마사카즈(전영소녀, 아이즈, 제트맨 작가) 등이 있다.










 



초반 오니와카마루의 목적은 1200년 전에 자신을 봉인한 홍법대사 쿠카이(弘法大師=空海)를 찾아죽이는것.




1200년 전까지 오니와카마루는 자신의 강력한 힘으로 모든 요괴들을 지배하면서 설치고 있었는데, 이 때 고야산의 고승인 홍법대사 쿠카이가 법력으로 오니와카마루와 함께, 모든 부하 요괴들을 기후현의 신목에 봉인한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오니와카마루를 따르고 있었던 모든 요괴들이 오니와카마루를 증오하게 된다. (저 시발 놈이 너무 심하게 설쳤기 때문에 우리도 덩달아 봉인되었다면서 ㅋㅋㅋ) 이렇게 봉인된 신목에 28년 전에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면서 쿠카이의 봉인이 풀리게 된다. 사실 비행기를 조종해서 이 결계를 박살낸 것은 암공법사 (闇空法師, 뒤에 밝혀지는 바로는 아베노 세이메이). 이후 풀려난 요괴들은 오니와카마루의 혼을 노리고, 오니와카마루의 혼이 깃든 인간인 타치바나 히토리를 공격해온다.





1~2권에서는 풀려난 요괴들과의 전투가 펼쳐지고 이후는 대충 다음과 같은 전개.


2권은 VS 모모타로
3권은 VS 무사시보 벤케이
4권은 3권에서 밝혀진 최종보스 아베노 세이메이와의 대결.
 
 


주인공 타치바나 히토리 및 주요 캐릭터들은 대개 아야카시(妖)와 인간의 혼혈인데, 제목에 들어가있는 이형인(異形人)은 이런 요괴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자들. 즉 마레비토(まれびと,客人)를 가리키는 말. 이야기는 그냥 오니(鬼)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을 끌어와서 그냥 막전개하는 듯한 느낌.













기후현 쿠가이의 신목 결계를 그냥 비행기로 쾅, 와장창!!
28년 전, 암공법사(=아베노 세이메이)는 오니와카마루의 혼을 얻기 위해서 쿠카이의 봉인을 비행기로 박살낸다.
결계를 물리로 해체ㅋㅋㅋㅋㅋ














500여명이 타고 있었던 비행기 승객들은 죄다 처참히 사망하고, 승객 중 임신하고 있었던 여성의 태아만이 그나마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얘도 사망. 하지만 승객 500명의 아이를 살리려는 간절한 염원과 함께 홍법대사는 승객들의 장기를 모아서 완전하게 아기를 살리고, 혼없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서 오니와카마루의 강력한 혼을 사용한다. 이후 이 아이는 구조대였던 타치바나씨가 자신의 아이로 거두어 들인다. 그리고 28년의 세월이 흐른다. 2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서서히 오니와카마루(鬼若丸)의 혼이 깨어난다.














주인공인 타치바나 히토리와 오니와카마루의 혼은 이어져 있고, 히토리는 오니와카마루로 변형할 수 있다. 각성한 오니와카마루에게 누라리횬, 누리보토케, 카마이타치, 화차 등의 요괴가 습격한다.











2권 
vs모모타로.
작가성향도 있고, 청년지라서 수위가 좀 쎈데. 이 정도는 애들 장난이고, 시도 때도 없이 오장육부 다 터지고 난리남.
저 청년은 명문대 법학부에 합격하려고 수험생활하다가 탈락하고, 친구는 합격한 충격에 자살했는데, 그에게 암공법사는 너는 모모타로의 후손이니, 오니를 처치하라고 하면서 오니와카마루의 처치하도록 꾄다.













3권 
vs 무사시보 벤케이(武蔵坊弁慶)
무사시보 벤케이의 아명은 오니와카마루. 그는 요괴와 인간의 아이였기 때문에 죽어서도 성불하지 못한다. 성불해서 인간이 되고 싶은 소망 때문에 암공법사의 법사의 말을 듣고 오니와카마루의 혼을 갈구. 신박한 설정은 우시와카마루(요시츠네)와 주종관계를 맺은 건, 그에게 단순히 패배해서 그런게 아니라, 요시츠네는 벤케이의 치고(稚児)로서 육체적인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라 설정 ㅋㅋ 게이 돋네 ㅋㅋ 
*치고(稚児):남색 상대로서의 젊은 남자.












벤케이의 무기는 영도 '오니키리(鬼切)'. 
요괴들한테 특히 잘듣는 칼로, 강한 요괴들은 몸이 잘리더라도, 곧장 치유되고, 죽어도 소생하는데, 이 오니키리한테 목이 잘리면 최소한 100년은 부활할 수 없다. 











도쿄 도청이 명계(冥界)의 입구입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무사시보와 싸우기 전에 타치바나는 임신한 아내인 유키가 납치되어서 그 흔적을 따라가다가 벤케이와 맞닥들인 것. 무사시와의 싸움 중에 무사시의 옛이야기(요괴와 인간의 혼혈이 겪은 괴로움)를 듣고, 네 아이가 요괴와 인간의 혼혈이라도 키울 자신이 있느냐는 벤케이의 물음에 "어찌됐건 내 아이다." 라고 대답. 타치바나 히토리한테서 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겹쳐 본 벤케이는 암공법사가 있는 명계로 그를 안내해 준다.











요괴의 피를 가진 아이는 인간 여성의 배를 찢어버리면서 태어난다고, 아기와 아내의 목숨 둘 중 하나를 택해야 된다는 벤케이의 물음에 타치바나는 "그건 나중의 일이니 일단 유키나 구하고 보자" 라고 말한다ㅋㅋ











사실 암공법사의 정체는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ㅋㅋ 
그 역시 요괴와 인간의 혼혈. (어머니가 여우 요괴인 쿠즈노하 히메)
 


생전에는 인간의 입장에서 좆빠지게 일하면서, 살았지만 죽기 전에 인간에의 회의감을 느끼고, 즉신귀(卽身鬼)가 되어서 다시금 부활할 1000년의 세월을 기다려왔던 것. 그리고 자신의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는 홍법대사 쿠카이의 혼(법력)과, 오니와카마루의 혼(생명력)이 필요해서 이런 짓을 했다.




타치바나 히토리의 아내인 유키를 납치한 것은, 요괴의 왕인 오니와카마루의 혼을 얻을 수 없다면, 차라리 오니와카마루와 인간의 혼혈인 <유키가 임신한 아이>의 혼을 얻어 부활의 바탕으로 쓸려는 속셈이었음. 납치해간것으로 추정되는 유키는 사실 환영이었고, 여차저차해서 타치바나와 대결. 혼전 끝에 히토리는 오니키리로 오니와카마루의 혼을 두 개로 갈라버리게 되고, 그 반쪽이 세이메이에게 들어가서 세이메이가 부활해버리게 된다. 부활한 아베노 세이메이의 목적은 인간계의 지배.










여차저차 난장판이 끝나고, 무사시보 벤케이는 타치바나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면서, 영도 '오니키리(鬼切)' 에 깃들고는 타치바나의 몸 속으로 들어간다. 현재 그의 몸에는 오니와카마루 + 28년전 비행기 사고로 죽은 500명의 염원 + 무사시보 벤케이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셈.














4권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권ㅋㅋㅋ 
스토리도 뭐 진행된 것도 개뿔도 없고, 별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놓은것도 아닌데 최종권임.
읽어보면 알겠지만, 4권은 마무리 될 기세가 전혀 안 보이다가. 최종화에서 갑작스럽게 종료.
아마도 편집부에서 우치키리(打ち切り,연재중단) 한거 아니면 작가가 별 재미없는걸 알고 일부러 급 종료시킨 느낌.
 
 

불완전하게 부활한 세이메이는 10일에 한번씩 여자의 정기를 빨아들여야 되게 된다.

 
 
 
 
 


세이메이가 사망한 년도는 1005년. 
작중년도는 2003년(연재당시연도). 사망 후, 1000년이 되기까지는 2년이 모자라서 그렇다.
그래서 부족한 정기의 보충을 위해, '염'으로 야쿠자를 조종해서 여자들을 사냥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이런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고, 여자들을 해방시켜주고, 쇠약해진 세이메이가 경찰에 체포되도록 만듬ㅋㅋ 현세에 부활한 세이메이는 오만데서 깽판치고 다니고, 자기 몸에 부딪혔다는 이유만으로 3인 가족을 염으로 조종해, 손잡고 나란히 호텔 고층에서 투신자살시킴 ㅋㅋ 완전 미친새끼네 ㅋㅋ 이외에도 체포당한 뒤엔, 경찰서 형사를 염으로 조종해서 총격사건을 일으킨다든가 등등 난리를 피운다.


 
 







이때, 히토리는 타치바나 유키와 똑닮은 카모노 료(賀茂綾) 라는 여성을 만난다.



타치바나는 영혼이 보이는 몸이 되었고, 죽은 3인 가족을 성불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실종된 아내와 닮은 카모노 료를 만나고 그녀의 제령능력으로 가족을 성불시켜준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행동하면서 실종된 아내의 고향에 방문하는데, 그 곳에서 만난 이는 다름아닌 아내 유키.












사실 아내였던 타치바나 유키의 정체는 세이메이의 모친인 여우요괴 쿠즈노하히메(葛乃葉姫).
아내가 최종보스의 엄마ㅋㅋㅋ

 



 
 


상상도 못한 정체ㅋㅋㅋㅋㅋ



그녀는 홍법대사로부터 아들의 음모를 듣고, 법사의 요청으로 히토리와 결혼, 각성한 오니와카마루를 선한 길로 이끌었던 것. 하지만 인간으로 지내면서 진심으로 히토리를 사랑하게 된 그녀는 아들 세이메이와 히토리의 싸움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그냥 모습을 감춘 것 ㅋㅋㅋ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히토리는 카모노와 함께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돌아가는데, 신칸센 내에서 오니와카마루가 타치바나 히토리를 대신해서 분노하며, 멋대로 요괴화한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이메이는 철도원을 '염'으로 조종해서 신칸센 전복을 꾀하는데……





그리고 갑자기 최종화 ㅋㅋㅋㅋ






 
 




33화 최종화
슬픔은 희망으로 바뀐다ㅋㅋㅋㅋ
아놔 미친 도대체 어떤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여기서 갑자기 끝나냐? ㅋㅋㅋ 소드마스터 뺨치는 최종화.


완전한 부활을 위한 오니와카마루의 영혼이고 나발이고, 뜬금없이 같이 인간계를 지배하자고 제안하는 세이메이.




 
 





오니와카마루 & 타치바나 히토리 : 거절한다.


"나와라, 영도 오니키리" 라고 하며, 무사시보 벤케이가 깃든 오니키리를 휘두르니 세이메이 모가지가 뎅강. 최종보스 사망. 그리고 히토리 대신에 화를 내준 오니와카마루를 자비의 마음을 알게 된 요괴라면서 홍법대사가 칭찬해준다. 이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과, 강력한 힘을 가진 요괴. 중생을 구제하는 진 오니와카마루의 탄생!! 이라며 폼잡는다.












쿠즈노하히메: "네 이름은 타치바나 세이메이야. 자, 아빠를 만나러 가자."



아베노 세이메이가 죽고, 평화로운 나날이 돌아온 가운데, 쿠즈노하히메는 다시 히토리의 아내 유키로 돌아가고, 히토리 + 오니와카마루의 아기를 낳은 뒤, 이 혼혈아의 이름을 세이메이(晴明)라고 짓는다. 저 여성이 카모노 료가 아니라 쿠즈노하히메인 이유는, 아이에 세이메이라 이름 붙인 것도 있지만, 요괴와 인간의 혼혈은 태어날 때, 모태를 찢고 나온다는 설정 때문. 하지만 요괴인 쿠즈노하라면 문제없음. 최종보스가 주인공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는 결말;;;
이형인 오니와카마루 끝.





( ゚д゚) ポカーン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난잡하다. 
큰 틀을 미리 짜놓고 전개한게 아닌것 같은데, 그래서 구멍이 많이 보임.






1. 카모노 료(賀茂綾)라는 유키 닮은 여캐가 나왔는데, 그녀는 쿠즈노하가 히토리 곁을 떠나면서 자기 닮은 여성이라 둘의 만남을 만들어 준 것. 이름 보면 알겠지만 카모씨(賀茂氏)임. 카모가는 음양사로 유명한 가문. 딱 봐도 나중에 뭔가 더 써먹을려고 저런 작명을 한 것 같은데, 급하게 끝나서 못 써먹음.






2. 암공법사의 정체가 아베노 세이메이라는 것은, 딱 봐도 뒤에 덧붙인 설정. 1005년 사망한 이후, 즉신귀(卽身鬼)가 되어서 활동했다는데 ㅋㅋ 왜 작중 시점의 28년 전에 오니와카마루의 결계를 부순거냐?수백년동안 도대체 뭐하고 놀다가 이제와서 저랬는지 의문. 저 때되서 결계가 약해졌다는 드립칠 수도 있지만.





3. 세이메이는 납치한 유키의 환영을 보여주며, 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유키를 본 적이 있다는 소리인데, 대음양사가. 자기 엄마를 보고도 구분을 못함 ㅋㅋㅋ






4. 타치바나 유키는 초반부터 뭔가 달관한 인상을 줘서 뭐가 있을 것 같았는데, 이건 마지막에 써먹음. 하지만 이리 되니 적의 정체가 세이메이란건 숨길 필요도 없는데, 홍법대사와 유키가 굳이 숨긴 것도 이상하게 되어버림. 이것도 후에 급조한 설정 때문에 이상하게 꼬인 점.





5.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최종보스 세이메이가 한방에 털리고 끝난게 제일 어이 없었다. 뭐 급하게 연재중단 때문에 작정하고 그런거니, 어쩔 수 없는 거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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