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아군 86화. 일본의 특이한 포르노 문화 모자이크의 역사









야스다 리오
주간 플레이보이 2024년 37호
아오이 츠카사 dv-1633



일본의 어덜트 미디어가 해외로 진출할때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모자이크이다. 북미, 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성기를 모자이크할 필요가 없기에, 일본 포르노의 모자이크를 봤을때 영문을 알 수 없어 웃음이 터진다고 한다.
이번화는 일본의 독자적 포르노 문화에 해당하는 모자이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일본에선 av의 수정을 당연히 모자이크로 하지만, av여명기에는 모자이크 이외의 수정방법도 있었다. 
av이전에 전성기를 맞이했던 성인영화에선 남녀가 사타구니에 마에바리(前貼り)를 장착했기에 수정 자체가 필요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부가 비치지 않도록 카메라 앵글까지 신경쓰는게 보통이었다. 무수정 해외 포르노 영화를 수입해 상영하는 경우, 억지로 꽃병 같은 그림을 필름에 합성해 사타구니를 가리는 테크닉을 사용했다. 




av에서도 극초기에는 성인영화처럼 사타구니가 비치지 않도록 촬영한 작품이 많았지만, 점점 영상처리로 수정하는것이 주류가 되있다. 초기에 많았던 것은 사타구니를 하얗게 빛나도록 처리하는 블러(포카시)였다. 사람의 가랑이가 빛나는건 딱봐도 이상했다. 이런 블러 처리는 지금도 에로만화에서 특히 남성기를 라이트세이버처럼 수정하는데 사용된다. 





80년대 초의 av는 sm작품이 많았다. 이런 작품에서는 잡지 그라비아 등에서 사용되었던 물리적으로 가리는 방식이 많이 채용되었다. 특히 많았던 것이 성기를 밧줄로 가리는 방식이었다. 여성기를 밧줄로 조이는것이 sm플레이의 일처터럼 보이기도 했지만, 밧줄 하나만으로 성기를 가릴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었다. 밧줄 두개 사이에 바이브를 삽입하면, 성기 전체를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었다. 또한 제모하는 척하고 쉐이빙 크림을 사타구니에 발라 성기와 음모를 숨기는 방법도 sm계 작품에서 자주 사용된 방법이다. sm계열 모델은 대개 빽보지들이 많았기에, 제모할 필요가 없는데 작품촬영때만 되면 면도크림을 바르는게 조금 웃기긴 했다. 80년대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냈던 제작사 앨리스재팬은 영상처리에 많은 공을 들인 제작사였다. 예를 들면 '플래시 파라다이스' 시리즈는 음모에 하얀 가루를 뿌리고, 강한 조명을 사용함으로서 반물리적으로 블러 효과를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더 바이블' 시리즈에서는 윤곽내부의 영상을 뽑아 크로마키 합성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80년대 후반 이후 수정방법은 모자이크로 통일되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인디즈 av붐이 불면서, 당시 제작사들은 모자이크가 얼마나 작고 얇은지로 경쟁하기도 했다. 현재 거대 제작사들은 당시 얇은 모자이크로 성공했던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그중에는 모자이크 너머가 보일정도로 얕은 av를 제작했던 회사도 있고, 그런 작품은 큰 인기를 모았다.(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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