つぼみのきもち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말.
사디스트냐, 마조히스트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살짝 마조인 부류에 들어갑니다. 허락 받지 못한 봉사는 왠지 마음이 불편하고, 애시당초 저는 허락 받는 행위를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하면 안되는 행위, 금기에도 매력을 느끼죠. 이성으로는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강한 요청에 못 이겨 몸을 허락해버리는 시츄에이션이 꼴립니다. 현실에서 그런 상황은 없지만, 야동 촬영으로 그런 상황을 많이 경험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캐릭터적으로 M쪽인 역할이 많아, 강간, 능욕 등 여성이 불쌍한 꼴을 당하는 작품에만 출연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치녀역할 맡아 공격적으로 나가는 작품도 꽤 찍지만, 예전 마조 시절이 오래돼서 그런지 다소 마조같은 버릇들도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공격적으로 나가는 장면인데 저도 모르게 존댓말이 튀어나옵니다. 평소에 제 모습이 그래선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죠. 그때 감독님이 지적해 카메라가 멈추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런 실패를 많이 경험해, 배우는 속도가 느린 저도 최근엔 스스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종종 저질러 버리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너무 기분 좋아지면 생각하는걸 멈추고, 마구 허리를 흔들어댑니다. 그때 제입에선 "안돼!"라는 말이 튀어나오죠. 행동과 말이 전혀 안 맞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어!"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절정할때 어째선지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며 오줌 싸버리는 버릇도 있습니다. 이렇게 큰 실수는 저도 "아,틀렸다!"하고 위화감을 느낍니다. 죄송합니다라니…
SM은 떡방아
이렇기 때문에 하드하게 공격하는건 아직도 잘 못합니다. 아무리 대본을 외워도 불안하고,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뮬레이션해도, 본방이 시작되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연기합니다. 어느 촬영에서 채찍, 양초를 사용하는 본격적인 S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대본은 흔한 야동처럼 두루뭉술하게 적혀 있었죠. 자신이 없는 저는 감독님에게 "어떤 식으로 연기하면 될까요?"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에 감독님은 "츠보미짱 겸손한척 한다. 본방 들어가면 잘 할거잖아."라며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조급한 마음의 저를 뒤로하고, "본방!"이라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제 머릿속은 새하얘졌죠.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저는 남배우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 다짜고짜 "눈깔아!"라고 외치며, 남배우의 뺨을 후려쳤습니다. 뜬금없는 강한 애드립. 마음속으로는 "잠깐!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나갔잖아!!"라며 당황했습니다. 남배우님도 당황하셨지만, 다행히 바로 이 애드립을 받아주시며, 네발자세를 취해주셨습니다. SM플레이는 사드, 마조가 협력하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습니다. 방아찧기 같은 느낌이죠. 아운의 호흡이 이상적입니다. 빨리 S역할을 제것으로 만들고 싶은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츠보미 직업병
1. 맨날 강간당하는 야동만 찍어왔다. 그래서 저자세, 존댓말이 몸에 배였다.
2. 그것때문에 치녀하고 싶은데 잘 안됨.
3. 기분 좋아서 허리 마구 흔들어대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안돼!"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4. 절정할때 "죄송합니다!"하고 오줌싸버리는 버릇도 생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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