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 키모치 187화. 데뷔 초기에는 웃는게 싫었다

 












つぼみのきもち





웃는게 싫었다.








av여배우는 섹스동영상만 찍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사실 영상보다 사진 촬영이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 촬영일 경우, 오전에는 표지 촬영만 하기도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섹스보다 표지촬영에서 포즈 취하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체감적으로는 비슷합니다. av촬영은 단거리 경주처럼 폭발적으로 체력을 소모하는 반면, 표지 촬영은 요가처럼 온몸의 근육을 쥐어짜는 느낌입니다. 둘 다 촬영후에는 진이 빠집니다. 저는 아침에 약해, 이른 시간에는 빈혈기가 있어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표지 촬영중에 선채로 오래 있거나, 몸을 비트는 포즈를 취할 경우, "아, 토할것 같아."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는 어른이라, 그 자리에서 바로 토하지는 않습니다.





데뷔 직후에는 그라비아 일이 싫었습니다. 제 몸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고작 사진 몇장을 위해 장시간 촬영하니까 엄청 피곤합니다. 웃는것도, 진지한 표정도, 의상을 입고 벗는 것도 싫었습니다. 촬영중에 "사진 찍히는거 좋아해?"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속으로 "사진 찍히는걸 좋아하다니, 대체 얼마나 나르시스트인거야?"하고 욕하기도 했죠. 저는 제 모습에 도취하는 타입이 아닙니다만, 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촬영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올때도 그렇지 않을때도.







요구에 보답하고 싶다.




av촬영과 표지 촬영은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예쁘게 찍히고 싶다"라는 마음이 강하지 않아서...라기보단, 제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사용하시는 남성분들의 니즈에 적합했으면, 그리고 제작자가 바라는 형태에 가깝기만을 바랍니다. 그래서 제작자의 요구사항이 명확할수록 저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예전, 에로책 촬영에서 스탭에게 "오늘은 어떻게 어디까지?"라고 물어봤는데, "전부 맡기겠습니다. 알아서 야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답하셔서 매우 당황했습니다. '아니 저는 지금 당장 섹스도 가능한데요...' 세부내용을 알려주지 않으면 뭔가를 할 수 없잖아!! 예를 들면 모자이크의 유무, 어디까지 노출가능한지. 음모 노출은 가능한가, 각도로 음부를 가리는 형태인가. 자위용 사진의 경우 어느정도의 유혹이 필요한가, 의상은 더럽혀도 되는가 등. 아무튼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뭘해도 되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시간도 체력도 한정되어 있기에 작품에 사용할 수 없는 포즈에 장시간을 소모하는건 아깝잖아요. 필요범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만~!! 뭐 이런걸 생각하며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어느샌가 사진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종종 표지 촬영중에 카메라맨과 말없이 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이심전심이 많을수록 그 촬영은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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