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보미의 키모치 213화. 나의 노후에 대해 생각해봤다

 










つぼみのきもち





결혼욕구가 없다



그럭저럭 연애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남들과 비교할 순 없지만, 연애할때마다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열정을 남자에게 쏟았다. 그때마다 교제하던 남성에게 결혼욕구가 없다는게 전해지기도 전해지지 않기도 했다. '결혼욕심이 없다=평생 독신으로 살 각오가 되어있다'라는건 아니고, 단순히 결혼에 관심이 없었을 뿐이다. 결혼하든 안하든 상관없다. 아이에는 관심 없지만, 어쩌다 임신했을 경우, 아이에게 좋다면 결혼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같은 느낌. 나에게 연애대상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법적으로 부부가 아니더라도 서로를 아낀다면 그걸로도 충분하기 때문. 예를 들면, 절이나 신사에 갔을때 기념으로 참배하는 것처럼, 기념삼아 혼인신고서를 작성하는듯한 느낌. 오히려 그게 더 로맨틱하다.







최고의 결말



독신으로 노후를 맞이할 경우, 어떻게 될지 쉽게 상상이 된다. 나는 저금에 관심이 없어, 뭔가를 대비해 돈을 모아두지 않는 성격이라, 분명 금전적으로 힘든 노후생활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는 타입도 아니라, 정신적으로 고독할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동물을 키우기도 힘들어져, 소박한 아파트에서 고독하게 죽을 것이다. 반면 즐거운 노후도 상상이 된다. 지금부터 저금의 중요성, 일의 매력을 깨우칠 가능성도 있다. 교우관계를 중요히 여기고, 친구들과 근처에 모여 살며,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종종 여행도 다닐지도. 경험상 친구와 가까이 살면 정신위생상 매우 좋다. 그것만으로도 생활이 건강해진다.





이상으로선 노후에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기댈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다. 동거하면 안전하고 안심된다. 그 파트너의 성별은 가리지 않지만, 남성쪽이 더 편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선택이다. 가능하면 멀쩡히 일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좋다. 집착이 적고, 애정표현이 풍부한 남자라면 더 좋다. 그리고 날 24시간 사랑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남자ㅋ 결혼이 전제가 되면 이런 말도 안되는 조건을 들게 되는데, 사실은 자각이 없을뿐 누구보다 결혼에 대한 동경이 강한게 아닐까?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지금부터 준비하든 안하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설령 결혼하더라도 이혼할 수 있고, 아이를 낳아도 서로 안 맞을 수 있다. 저금해도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해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왜냐면 난 돈 쓰는 방법에 자신이 없기 때문. 최고로 좋은 경우는 내가 죽을때 "이제 xx와 만날 수 있겠구나"라며 행복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생길 경우. 그게 파트너일지, 가족, 고양이, 개일지는 알 수 없다. 매순간 후회없이 산다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