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다 리오
2000년대 이후 계속 몰락했던 드라마 야동이 5년전부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출연강요문제에서 비롯된 적정av 규칙이 촬영현장에 엄격하게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촬영내용은 모두 여배우에게 사전확인을 받아야한다. 이렇게 되자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획물 촬영이 어려워졌고, 상대적으로 드라마물을 찍는 빈도가 늘어났다.
"실제로 최근 수년 드라마 야동의 매상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SOD크리에티트의 T프로듀서는 이렇게 말한다. SOD크리에이트하면 매직미러호, SOD여사원 시리즈 등의 기획물의 이미지가 강한 제작사이다. 하지만 최근엔 드라마물의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전속 여배우의 출연작에서 그런 경향이 강해졌고, 올해 1월에 발매된 전속여배우 작품 17개 중에서 11개가 드라마물이다.
"활동경력이 긴 여배우일수록 드라마 야동의 출연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기획물은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죠. 여배우의 NG플레이 해금을 늘리는 것도 힘들기에 변화를 주기 어렵습니다. 코스프레는 저번에 했고, 일반인 헌팅은 안되고, 결국 난항에 부딪히죠. 한편 드라마물은 이야기의 내용 등 섹스 이외의 면에서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물에 필요한 연기력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전속 배우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드라마 야동의 명장 아사기리 죠 감독은 유저의 질도 바뀌었다고 말한다.
"최근 유저 리뷰를 보면 AV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감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걸 느낍니다. 여러가지 플레이만 보여주는 단순한 작품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대개 불법 사이트의 무료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AV를 구입하지 않습니다. 반면 정규루트로 AV를 구입하는 유저는 작품 전체를 제대로 감상합니다. 그래서인지 제작사측에서도 감독들한테 보는 맛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부터 시행된 AV신법 이후, 출연하는 남배우가 적은 드라마 야동이 훨씬 제작하기 수월해졌다. AV신법으로 인해 출연자와 맺어야하는 계약이 번잡해져, 촬영직전에 결원이 발생해도 대역을 구하는게 어려워졌다. 즉, 출연자가 많은 작품일 수록 촬영 리스크가 커진 것. 그래서 코너별로 남배우를 바꿔야하는 플레이 중심의 기획물 보다, 한명의 남배우가 여배우와 여러번 섹스하는 드라마물이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적다.
"다만 신법에 맞춰, 제대로 준비하고 기획물을 만들면, 요즘 다른 제작사들이 기획물을 적게 만드는만큼 더 잘 팔립니다. 저희가 만든 작품중에서도 종종 그런 경향이 나타나죠. 시간이 좀 지나면 드라마물에 지친 유저들이 늘어날테고, 다시 기획물이 우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유행은 돌고도는 법이죠"(T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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