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마나의 白目むいちゃいました
주간 플레이보이 2016년 18호
지금과 다른 인생
오른쪽, 왼쪽.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때, 과연 어느쪽을 골라야 될까. 그렇게 고민했던것도 옛날 이야기. 당시에 품었던 마음속 갈등은 꽤나 엷어졌고, 명확한 말로는 표현할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 내가 고르지 않았던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나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같은것도 의외로 생각하지 않았다. 추억에 잠기거나 감상에 젖을때는 있었지만.
옛날부터 여러군데서 많이 들었던, 이 질문. "당신은 av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뭘했을것 같나요?" 재치있는 대답을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이 일 이외에 충실한 인생을 상상해본 적이 없기에 언제나 고개 숙이고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고등전문학교를 다녔으니, 다리를 만들거나, 나리타 공항 활주로의 정비점검이라고 하고 있었을테죠" 라고 애매한 대답으로 얼버무리게 된다. 으음……
주로 아이돌이 은퇴하면서 "평범한 여자로서의 생활을 보내고 싶어졌어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내 직업은 섹스든 뭐든 전부 보여주는 이외는, 다른 평범한 여자와 다를 바 없으니, 별로 공감이 안된다. 확실히 우리들에게도 제한은 있다. 가는 곳이라든지, 누구와 함께 있는다든지, 다른사람 시선을 신경쓰는 부분은 다소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답답해, 살기 힘들어" 라고 느낀 적도 없고 "더이상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아!" 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좋은 취급을 당한 적도 없다. 평화롭다.
av배우라서 다행이다
av배우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도 많다. 예를 들면 어떤때라도 다른 사람과 밝게 이야기할 수 있는것. 지금으로부터 4년전, 데뷔직후에 참가한 이벤트에서 팬과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한다. "마나쨩은 어째서 그렇게 어두워?" "에, 어두운가요? 꽤 명랑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는 사교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 눈에는 패기가 없게 보일수도 있다는걸 실감했다. 그때부터, 평소보다 목소리 톤을 두톤 올려서 이야기한다. 상대가 누구든지 눈이 마주치면 웃어준다. 라는걸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움직이는 에로행위도 어느정도 가능하게 되었고, 몸이 장사도구이기 때문에 소중히 다루게 되었다. 마스크를 쓰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컨디션 관리는 철저히 한다. 섹스신에서 남자배우에게 감기를 옮겨서는 안되니까. 몸도 마음도 갈수록 건강해져가기 때문에, 이 일을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졌다.
이리저리 적었는데, "만약 XX가 아니었다면" 이라고 다른 인생의 자신을 생각하는건, 뭔가 후회하고, 고민하고 있을때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그런건 전남친을 떠올리는 상태와 같은 고통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걸 생각하는 일없이 무사히 av여배우의 일에 전념하고 마쳤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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