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마나 칼럼 79화. 18살에 AV데뷔를 결심한 이유

 













79회 새삼스럽지만 av데뷔 후, 대소동이 되었던 고전시절과 그 후 이야기





고전시절 바로 신상 털리다



av에 한번이라도 출연하면 신상털릴 위험은 절대로 피할 수 없습니다. 이건 고등전문학교 재학중인 18세 때의 일. 학교는 정말로 즐거웠다. 컴퓨터를 조립하는 순수오타쿠도 있어 재밌었고, 실험과 레포트에 쫒기는 나날도 하나의 쾌감이었다. 공부는 좋아했지만, 재학중에 av에 관심을 가져 에로배우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생과 에로배우 양쪽을 겸임할 수있을거라고 생각한건 내 av가 그렇게 많이 팔릴거라고 확신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그런 생각은 물렀다. 데뷔 1주일만에 신상이 털렸다.



"들킬 정도로 팔렸으면 잘 된거지요"라며 농담으로 웃어넘기고 싶었지만, 교사들에 둘러싸인 답답한 분위기의 교무실에선 그런 말도 할 수도 없었고. 매일같이 직원실에 불려가 심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나는 어두운 성격치고는 뻔뻔할 정도로 "사쿠라 마나!? 그게 누구에요?"라며 일관되게 부정했다. 공부는 끝까지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게 내 본심이었다.



데뷔 계기에 대해선 지금까지 "아버지의 av를 보고 관심갖게 됐다"라고 계속 말해왔다. 확실히 그것도 큰 이유이긴 하지만, 최근 실제로 av출연 동기로 직결된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데뷔계기에 대해 거짓말을 한건 아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말로 진실을 덧칠해버리는듯한 기분나쁜 느낌이 들었고, 그것만이 데뷔이유는 아니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재학중에 av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


그것은 "알몸으로 밖에 승부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건 아이돌, 여배우도 아니다. 모든 것을 드러낸 나체에 예술적인 매력을 느꼈고, 몸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 = 가능한 빨리 = 18세!라는 직감적인 동기로 사무소에 응모해 지금에 이른다. 그러니까 난 무의식적으로 18세라는 연령에 집착했던 것이다. 그런 돌발적인 행동을 한 나를 조금도 뭐라하지 않고, 계속 지켜준 사람이 있다. 담임선생님이다. "그렇게 나쁜일한것도 아니고, 당당하게 있으면 돼. 너 공부도 열심히 하잖아" 라고 계속 말해주었다. 인터넷에선 고등전문학교의 수치, 해충이라며 계속 욕먹었는데, 그건 무시했다. 뭐가 가장 힘들었냐면 날 감싸줬던 선생님이 생각날 때였다.



아아, 고전과는 평생 인연이 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그때부터 6년이 지난후, 놀라운 정보가 사무소에 날아왔다. 무려 고등전문학교의 교장 선생님이 날 이벤트에 부르고 싶다는 요청을 해온 것이다. 에? 진짜에요?? 라고 두 번 물어봤을 정도. 인터넷, 학교에서 미친듯이 까이면서 눌러왔던 부의 감정은, 지금 일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다시 고전과 관련되는 날이 찾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 기뻤다. 역시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이다… 미숙한 계집이 이런 말하는 것도 주제 넘지만. 이번 일로 몸소 깨닫게 된 것. 무슨 일이든 계속 하다보면 좋은 일도 생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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