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남배우 칼럼 2기 103화.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시라타마 단고




세상에선 "생각했던거랑 달라!!"라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기대했던 영화가 씹노잼이라거나, 우연히 들어간 정식집의 음식이 놀랄정도로 맛있다거나. 최초 생각했던 이미지와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강렬하게 인상에 남습니다. 최근 제가 그런 갭모에를 느낀 여배우가 바로 네오 아카리(根尾あかり)짱. 평소의 느슨한 분위기가 카메라가 돌아가면 갑자기 확 바뀝니다. 첫대면때 제가 "안녕하세요!"하고 기분좋게 인사하자, 작은 목소리로 "잘 부탁합니다"라고 대답했던 그녀. 말을 걸어봐도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설마 나를 피하는건가?하고 아침내내 불안했죠.




그렇게 시원찮은 대화후 섹스 시작. 카메라가 돌아가자 그녀는 촉촉한 눈빛으로 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섹스를 마음껏 즐기는게 아닙니까! 완전히 다른사람처럼 음란하게 허리를 흔드는 그녀에 저의 고간은 풀발기! 물어보니 그녀는 아침에 항상 텐션이 낮다고. 그런줄도 모르고 열심히 말걸어서 죄송합니다(반성). 완전히 텐션이 회복된 아카리짱. 쉬는 시간에 감독, 스탭을 포함해 모두와 즐겁게 담소. 완벽하게 치유계 여성으로 변신한 그녀를 보고 모두가 입을 모아 "좋은 여성이야~"라며 칭찬. 그 다음의 하메토리신에선 더욱 더 그녀의 에로 포텐셜이 폭발. 남성의 정복욕을 자극하는 마조발언과 몸짓. 그래서 마조히스트인가 싶었는데, 중간중간 남성의 마조히즘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사디스트적 테크닉을 섞더군요. 업계29년차인 제가 완전히 그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았습니다! 아 무섭다! 하지만 아카리짱은 확실하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란한 여성이라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요!" 스위치를 켜면 변모할뿐. 평소에는 얌전한 여성. 그야말로 야마토나데시코. 그런 부분을 포함해 아카리짱이 좋습니다.







외모와의 격차하면 제가 신인시절 신세졌던 이케다 코지씨. 외모는 안경을 쓴 상냥한 남성. 신인시절의 저에게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우습게 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배우, 남배우가 옛날 사진을 갖고와 추억이야기를 하는 작품을 찍었죠. 그런데 사진 속의 이케다씨는 특공복을 입고, 목도를 한손에 들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극악인!? "이케다씨 이게 뭡니까?" "아니, 그게. 이렇게 놀았던 시절이 있었어(웃음)" 그날부터 저는 이케다씨한테 100퍼 존댓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땀) 마지막은 AD인 h군. 얘도 어디에나 있을법한 호청년같은 외모.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인간관계도 잘하는 그와, 업계에서도 평판이 최악인 m감독이 함께 촬영하게 됐습니다. 그 감독은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에겐 닥치는대로 고함을 지르는 스타일. 그날 첫대면인 h군이 타겟이 됐습니다. 하지만 너무 부조리한 처사에 h군이 폭발해버렸습니다. "너 이새끼 똑바로 훈련 시켜줄테니, 밖으로 나와!" "무슨 훈련?" 그때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쟤, 극진가라테 2단입니다." 다음순간 감독이 빛의 속도로 도게자ㅋㅋㅋ 그때 다시 한번 사람은 외모로 판단해선 안된다고 명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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