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남배우 칼럼 92화. 업계 신인이었던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훈훈한 에피소드들

 






Weekly Playboy 2017-06




단 한번뿐인 인생. 다른 사람이 걷지 않는 별난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 먹은 나는, 대학졸업후 av업계에 뛰어들었다. 연줄도 아무것도 없었기에 눈캄캄했던 상태. 좌우지간 머리를 숙이며 내가 있을 곳을 만들어나갔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 업계에 들어와보니 대정답. 평범한 생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카오스한 재밌고 해프닝이 흔하디 흔하게 발생한다. 이번 칼럼에선, 업계의 신참자였던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훈훈한 에피소드들을 써보려고 한다. 모두 내가 업계에 들어간지 1개월내에 발생했던 일들이다.





남자배우 데뷔첫날은 갸루출연 기획av촬영이었다. 점심시간이 지났을 무렵, 스튜디오에서 나의 섹스장면촬영을 마치고, 저녁에는 치바에 있는 감독의 자택으로 이동하게 됐다. 그곳은 3층 건물의 넓은 집이었다. 2층 거실로 안내받은 나. 거실 한구석에는 감독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TV 2대를 노려보고 있다. 과자 부스러기가 잔뜩 묻은 손으로 기계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인사했지만 무시당했다(웃음)



"저거, 뭐하는거에요?"




감독에게 묻자, 예상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알바 겸 내가 하메도리(직촬, 섹스하면서 직접 찍는것)한걸 편집하고 있어. 하메도리 1개당 5000엔이야."





부인과는 가정내 별거하고 있는 모양. "전에는 공짜로 해줬는데, 최근엔 돈 달라고 해"라며 투덜거리는 감독. 이럴수가.... 옆방에서는 작은 아이가 아동용 방송을 보고 있었다.




"너 이제 촬영 끝났으니까 이 방 치워둬"




감독은 나에게 정리지시를 내리곤, 갸루 여배우와 둘이서 1층으로 사라졌다. 2층에는 부인과 아이를 남겨놓고, 갑자기 1층에서 하메도리를 하기 시작했다. 같은 지붕아래, 아내는 편집, 아이는 테레비, 남편은 섹스... 미쳤어.






업계에 들어온 첫날부터 엄청난 체험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2주후에는 더한 것을 보게 됐다. 엑센트릭 av메이커 V&R의 현장에서 있었던 일. 그날은 팬감사제물 촬영. 어느 여배우의 팬들이 다수 모였다. 그중에는 팬도 아닌데 불려나온 초 마조히스트 남자배우 부타오(돼지남)의 모습이. 팬들이 여배우에게 잇달아 자신의 바람을 말해나간다. 키스해주세요. 가슴 만지게 해주세요... 등등. 그런 와중에 너무나도 이질적인 요청을 하는 자가 있었다. 부타오였다.



"가슴팍에 아이스피크로 xx쨩의 이름을 파주세요!!"




부타오의 말도 안되는 요청에 따라, 여배우는 아이스피크로 가슴팍에 이름을 새겨나갔다. 여배우는 완전 기겁한 표정. 아무런 애정도 없는 여배우의 사인을 몸으로 받으면서 환희의 표정을 띠는 부타오. 엄청난 대비였다. 부타오와 여배우는 이날이 첫대면. 상대를 가리지 않는 마조한 모습에 진심으로 전율했다. 누구에 대해서든 마조. 야리망 마조였다.




아내, 아들과 같은 지붕아래, 갸루와 하메토리 했던 감독의 후일담. 돈 아끼려고 사무소를 통하지 않고, 몰래 여배우를 불렀던게 들통나, 궁지에 몰리는 사태로 발전.(어째선지 나까지 휘말렸다.) av업계는 들어간 첫1개월부터 정말 대단했다. 단숨에 이 업계의 포로가 되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의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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