ブラックユーモア短篇集
국내최고 만잘알 추천작.
요즘 후지코 후지오 A 단편 찾아보는 중. 블랙유머 1권에 수록된 만화에서 전체적으로 몇가지 공통점이 보임.
요즘 후지코 후지오 A 단편 찾아보는 중. 블랙유머 1권에 수록된 만화에서 전체적으로 몇가지 공통점이 보임.
1. 마작 많이 나온다.
2. 만화 중간중간에 사진 혹은 극화 그림이 들어간다.
3. 고3, 재수생(浪人)들이 많이 나옴.
고3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浪人이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있는 인간으로 묘사된다. 특히 정신적으로 심하게 궁지에 몰려있는 포지션의 인물을 그릴 때 n수생을 자주 사용하더라.
수험생의 노이로제, 통합실조증에 시달리는 3수생을 그린 わが分裂の花咲ける時 (내 분열의 꽃이 필 때) 라는 작품도 그렇고. 이건 지나친 묘사 때문인지 단행본에 미수록되었다.그래서 혹시나 작가가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재수생 시절을 보낸 적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그런거 없엉ㅋㅋㅋㅋㅋ
작가 자신은 고교 졸업후 백부가 전무를 맡고 있는 토야마 신문사에 취직 ㅋㅋㅋㅋ (뭐야 곧장 취직코스 ㅋㅋㅋㅋ) 초등학교에서 알게 된 F와 함께 데뷔할 때도 (F가 A에게 함께 하자고 했다) 뒤로 물러날 때가 없는 (제과회사를 퇴사한) F와는 달리, 자신은 당시 회사에 마음을 품고 있었던 후배사원도 있고 입사당시에는 전무였던 백부가 당시에는 신문사 사장 ㅋㅋㅋ 결국 A는 고민하다가 어머니와 상담. 어머니의 "네 좋을대로 하라" 는 말에 F와 함께 도쿄로 상경해서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다. 물론 퇴사한다는 말에 백부는 격노했다고.
[후지코 후지오 A (藤子不二雄A)] ブラックユーモア短篇集 1권 수록작
1. 서투른 이발사
2. 내성적인 사랑꾼
3. 순수한 도박사
4. 한길만을 가는 남자 (一本道の男)
5. 제예백반도 케와시 (諸芸百般道けわし)
6. 마작 (魔雀)
7. 무마코 (夢魔子,몽마자)
1화 성
2화 탈피
3화 뺑소니
4화 변신
5화 여름의 끝
8. 히틀러 백부
9. 히틀러 백부의 정열적인 나날
10.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을 밟아버렸다
11. 마그리트의 돌
1. 서투른 이발사. 아들의 이발솜씨가 서툴러 밑도 끝도 없이 손님들 계속 죽어나감 ㅋㅋㅋㅋ
2. 내성적인 사랑꾼.
지하철에서 우연히 이상형을 발견한 남자가 그녀를 스토킹하기 시작하는데, 그녀가 남자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보고 분노해 죽여버린다. 그렇게 죽인후에 "토키코상 저는 행복해요. 이렇게 당신을 안을수 있게 됐으니까." 라고 말함.
3. 순수한 도박사
천재 중학생 마작사. (아카기 시게루냐 ㅋㅋㅋㅋ) 중학생이라고 얕보고 회사원들이 함께 마작했다가 소년에게 빚을 지게 됨. 회사원들은 돈을 안주려고 버티다가 하나둘씩 전부 죽어나간다. 소년이 말하길 그들은 도박의 신성함과 순수함을 모독했기 때문.
4. 한길만을 가는 남자 (一本道の男)
또 마작. 어떻게 마작을 치든 결국 승리하게 되는 남자. 돈을 잃은 남성이 그를 죽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차에 치인다.
완전히 신에게 축복받은 남성.
5. 제예백반도 케와시 (諸芸百般道けわし) - 여러개를 동시에 배우려다가 정신이상에 빠지게 되는 회사원.
6. 마작 (魔雀).
또 마작 ㅋㅋㅋㅋㅋㅋ 麻雀이 아니라 魔雀이다.
만년 평사원이었던 남자가 마작을 배우기 시작하고 마작중독이 됨. 그리고 결국 돈도 다 잃고, 회사까지 잘리게 되는데, 아마추어를 상대로 반드시 이기기 위해 인치키(사기) 마작을 배우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손가락까지 잘리게 된다. 그래도 스킬이 상당히 늘어나서 엥간한 사람들한테는 전부 이기는 수준. 이제는 마작에서 손을 씻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하면서.... 마작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남자에게 당신은 마작에 맞는 체질이 아니라 평생 호구가 될거라고 충고하는데... 하지만 그 호구는 말은 안 들어먹고 계속 호구가 되면서 끝. 충고했던 그 남자 역시 마작을 끊지 못하고 (끊었다는 소리는 거짓말) 계속 사기마작을 하다가, 야쿠자에게 끌려간다. 마작은 마약. 마작 잘못 배웠다가는 인생말아 먹을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라는 내용.
7. 무마코 (夢魔子, 몽마자)
1화 성.
고3 수험생인 주인공. 선생과 부모의 정신차리고 니 인생 결정하고 열심히하라는 소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무것도 안하고 멍때리고 싶어한다고 함. 실제로 그런걸 좋아하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만의 성에서 살고 싶다고 하는 주인공. 이때 무마코가 나타나서 귀를 틀어막고 그렇게 하면 실제로 이루어 진다고 하고 주인공은 귀를 틀어막고 혼자 틀어박힌다. 그랬더니 실제로 자신만의 (물리적인) 틀에 틀어박히게 됨.
2화 탈피
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고3. 그는 자신의 이상형을 그리는데, 그러다가 마을에서 만난 무마코. 무마코는 그의 이상형과 똑같이 생겼다. 그녀와 친구가 되는 주인공. 그녀를 자신의 집에 데려와서 그녀의 그림을 그리는데, 나중에 자신이 없을때 무마코가 집을 찾아온다. 이때 주인공의 아버지가 아들을 화가시킬수 없다면서 무마코를 쫓아내고 아들이 그린 무마코의 그림을 불태워버림. 자신이 그린 무마코의 그림이 불타는 것을 보고 아들은 꿈 있는 아이에서 꿈없는 어른(아버지와 똑같은 모습)으로 성장한다.
3화. 뺑소니
또 수험생 ㅋㅋㅋㅋㅋ
친구가 운전면허를 땄는데 자신도 운전욕심을 낸다 그러다가 주차된 차를 보고 무면허 운전 뺑소니 사고를 내는데, 피해자는 무마코. 사건현장에 모자를 떨군 주인공은 자신이 붙잡힐까봐 걱정하는데, 이 모든 것은 꿈으로 끝난다. 주인공이 제발 모든게 꿈이었기를 바랐기에 무마코가 이를 꿈으로 만들어줬다. (대신에 그의 모자를 가져간다.)
4화. 변신
근육질의 럭비부 캡틴. 하지만 속으로는 여성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과 진짜 자신의 모습 속에서 갈등한다.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와 둘이서 살게되면서 가사를 행하는 사이에 진짜 자신의 성정체성에 눈을 뜸) 요는 성동일성장애. 무마코가 나타나서 그를 여자로 만들어준다. 어째 이런게 비극, 호러처럼 묘사되는데. 오히려 잘 된거 아니냐 ㅋㅋㅋ 뭐 당시 시대상으로 생각하면 비극일지도.
5화. 여름의 끝
또 고3 ㅋㅋㅋㅋ(이번에는 도쿄 1고 엘리트 수험생)
흔해빠진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장래에의 계산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고 무마코에게 말하는 그. 하지만 해변에서 무마코가 양아치 3명들에게 휩싸이자 냉큼 도망침 ㅋㅋㅋ 그래놓고 나중에 무마코가 멀쩡한거 보고는 돌아와서 3명과 싸우는건 무리라서 다른 사람을 부르러갔다고 하는 그. 무마코는 그런 그의 행동을 그가 싫어하는 보신만을 생각하는 겁쟁이와 같다고 하면서, 비록 무리라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덤비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하며. 양아치 3명을 조지고, 고3 수험생은 익사시킨다.
8. 히틀러 백부
9. 히틀러 백부의 정열적인 나날
아돌프 히틀러와 매우 닮은 남자가 마을에 이사온다. 그리고 마치 히틀러처럼 마을을 점점 장악해나는 내용. (혹시 신문사 사장이었던 작가 자신의 백부를 모델로 그린건 아니겠지 ㅋㅋㅋㅋ)
10. 브레이크가 아니라 액셀을 밟아버렸다. - 자동차 교습소에서 엿같은 강사에게 복수하는 내용
11. 마그리드의 돌
이번의 주인공은 재수생 카게마 케이지 (陰間鏡二) ㅋㅋㅋㅋ (진짜 단편에 고3, 낭인들 엄청 나온다.) 르네 마그리트의 1959년작 '피레네의 성' 그림을 보고 불안과 환상을 품게 된다. 계속 마그리트의 돌의 환상을 보게 되는 카게마. 그는 그 화집을 사려고 하지만 도쿄에 홀로 상경해 예비고 다니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 살 돈이 부족하고 결국 뒤로 미뤄둔다. 그 사이에 서점 주인이 다른 사람에게 사죄대신에 화집을 공짜로 줘버린다.(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돈도 없는 주제에 책을 계속 보는 카게마가 맘에 안 들어서 그런 것)시골에서 학비가 올라오자 냉큼 화집을 사려고 서점으로 향하는 카게마. 하지만 이미 책은 팔려버렸고 빡쳐서 오다가 주운 마그리트의 돌(그냥 돌맹이)로 주인을 때려 죽인다. 자신이 한 짓에 놀라고 밖으로 뛰쳐나온 그에게 하늘에서 피레네의 성이 떨어져 사망. 사실 그건 그의 환상이고. 살인후 서점에서 급히 뛰쳐나왔다가 차에 치여 사망.
작가 후기
기묘한 것에 대한 동경 (후지코 후지오 A)
후지코 후지오 A 자신은 기묘한것, 이상한것, 불가사의 한 것을 좋아해서 집에 이상한 콜렉션이 있다고 함 ㅋㅋㅋ 그러면서 그 헨코레를 소개. (중략) 자신이 모은 이상한 물건들의 작자들은 돈벌이 혹은 명예를 위해 이런 것을 만든게 아니다.그들은 사람들을 놀래켜주고, 재밌게 해주기 위해 거의 봉사정신에 가까운 동기로 그런 것을 제작한게 아닐까. 나 역시 이런 블랙유머 코믹을 그리는 이유는 그와 비슷한 동기. 사람들을 재밌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런 것. 하지만 이런 (블랙유머, 미스터리) 만화는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도대체 무슨 내용이냐 하면서 이해못할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그런 스릴 역시 이런 작품을 그리는 재미. 나는 20년 전에 하야카와 서방(早川書房)에서 나온 이색작가단편집(異色作家短篇集)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중에서 스탠리 엘린의 단편 <9시부터 5시까지의 남자>라는 작품이 있는데, 그 내용이 뭐냐면 집에 들어와서는 아내에게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신나게 구박받는 남자. 하지만 그가 9시에 회사에 출근하면 사람이 완전히 바뀐다. 그가 하는 일은 피보험자와 짜고 화재보험에 가입된 건물에 방화하고 보험금을 타내는 일. 그는 너무 유능해서 결코 보험회사와 경찰에게 잡히지 않는다. 그는 5시가 되면 정시퇴사하고 귀가하는데, 집에 들어가서는 또 아내에게 구박 받으며 고개도 들지 못하고 밥 먹는다. 라는 내용.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가졌다면 분명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며 나의 블랙유머 단편집 역시 애독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취향의 동료가 한 사람이라도 더 많기를 바란다.
*스탠리 엘린 (Stanley Ellin)은 미국의 작가.
작가 후기에 말한 단편은 1964년 발표된 단편집 "The Blessington Method and Other Strange Tales" 에수록된 The Nine-to-Five Man를 말하는 것. 후기에서 후지코 후지오 A가 소개해 준 작품에도 흥미가 있지만, 우선 A 본인 단편작이나 먼저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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