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아군 28화. 사실은 역사가 깊은 장르 에로음성의 어제와 오늘

 












야스다 리오



이번화의 주제는 에로음성입니다. 우선 이 장르의 역사에 대해 돌아보도록 하죠. 




어덜트 미디어 중에서도 음성은 수수하지만 옛날부터 명줄이 긴 장르입니다. 카세트 테입의 등장한 1960년대부터 이미 핑크테잎, 시크릿 보이스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음란한 목소리를 수록한 카세트 테이프가 판매되었습니다. 방에서 이런 테잎을 들을 수 있는 러브호텔도 있었죠. 1970년대에는 무려 10만장이란 판매기록을 달성한 '황홀(恍惚)'이란 히트작도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에로 카세트는 대개 드라마 형식을 띈 작품이 많았고, 중요한 섹스신은 후반에 살짝 있는 정도였습니다. 또한, 카세트 이외에도 레코드, 송시트, 8트럭 카트리지 등으로 발매됐습니다. 그외에도 러브호텔의 도청 카세트도 인기였습니다. 물론 진짜로 도청한 작품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관능소설을 낭독해주는 테입, 야한책을 동봉한 카세트 등이 등장했습니다. 1987년에는 코바야시 히토미, 사에지마 나오 등의 인기 AV여배우가 녹음한 "마돈나 나이트 카세트" 시리즈가 대히트. 콩트, 여배우의 오리지널 송 가창 등의 내용으로 크게 야하진 않았지만, 자신의 방에서 몰래 들을 수 있는 만큼, 중고생에게 큰 인기가 있었습니다.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에로 카세트와 달리, 이런 상품은 일반서점에서도 팔았기에, 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확장성을 보여준 에로카세트였지만, 1990년대에 CD가 보급되면서 점차 모습을 감추게 됐습니다. 어째서 이 장르는 cd로 이행하지 못했을까요. 대신에 인기를 모으게 된 것이 바로 다이얼Q2의 성인방송이었습니다. 통화료 외에도 정보료가 필요한 유료통화 상품으로 테이프에 녹음된 야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6초에 10엔이라는 매우 비싼 상품이었지만, 크게 히트했습니다. 그후 음성작품은 영상미디어의 강세에 밀려 존재감을 잃어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다시 이 장르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동인 코믹, 게임 등을 다운로드, 판매하는 사이트 DLsite에는 3만개 이상의 음성작품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기 작품은 수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매월 400개 이상의 음성작품이 발매되는 등, 이 사이트에서 거대 장르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야한 작품이 아니라, 독침으로 귀파기, 미소녀가 바라보는 가운데 죽기, 빵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주인공, 역사적 위인과 섹스하기 등 정신 나간 시츄에이션의 작품도 많이 나옵니다. 다음화에선 독자적으로 진화한 동인음성의 세계에 대해 깊게 파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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