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아군 40화. BL만화와 건강잡지가 불건전도서로 지정된 이유

 









야스다 리오
주간 플레이보이 2023년 29호




과격한 성묘사 등이 포함된 작품의 미성년자 판매를 제안하는 도쿄도의 '불건전 도서 지정제도'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치바 테츠야, 모리카와 죠지, 이사야마 하지메 등 유명 만화가들의 찬성 하에 불건전이라는 명칭의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가 작년 12월 도의회에 제출되었지만, 최종적으로 불채용으로 끝났다. 또한 지정된 도서의 대부분이 여성향 BL(보이즈러브) 만화 뿐인 것이 너무 편향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확실히 2017년을 기점으로 남성향 작품과 여성향 작품의 비율이 역전됐습니다. 2021년에는 남성향 3작품, 여성향 14작품이 불건전도서로 지정됐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바로 도쿄도 불건전 도서 카탈로그 대전집 2023년판을 전자서적으로 발매한 만화 평론가 나가야마 카오루씨. 이 책은 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불건전도서로 지정된 서적을 소개하는 책이다. 








애시당초 '불건전도서지정제도'의 정식명칭은 '도쿄도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관한 조례'의 제3장 '불건전 도서류 등의 판매 등의 규제'이다. 성적감정을 자극, 잔학성을 조장, 자살, 범죄유발 등의 표현이 있는 작품을 지정해 미성년자에의 판매, 대여, 열람을 금지하는 조례이다. 간단히 말하면 지정된 도서들은 18금 코너에서만 판매할 수 있단 말이다. 편의점은 물론, 최근 서점에는 18금 코너가 없는 곳이 많기때문에 불건전도서로 지정되면 판매할 수 있는 장소가 크게 줄어들어, 작가, 출판사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근년, 여성향 BL작품들이 자주 불건전도서로 지정되는 이유는 남성향 만화의 과격한 작품들은 처음부터 18금 따기를 붙이고 성인향 작품으로 판매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 과거에 많았던 실사 에로책은 2019년부터 편의점 판매가 중단되어, 이쪽도 처음부터 성인지정으로 바꾸었기에, 불건전도서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점점 성인지정으로의 이행이 진행되었기에, 현시점에서 마지막으로 불건전도서로 지정된 실사계 잡지는 '나의 건강DX2(わたしの健康DX)'라는 의외의 잡지였다. 이는 고연령자용 섹스 노하우 잡지로 편집자도 설마 이 잡지가 청소년 불건전도서로 지정될줄은 몰랐을 것이다. 그런고로 여성향 작품이기에 남성향 18금 코너에 놓기 힘든 BL작품들이 주 타겟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올해 도쿄도에서 불건전도서로 지정한 작품은 현 시점에서 1권 밖에 없습니다. 이 페이스로 가면 올해 불건전도서는 많아봐야 2개 정도일 것 같습니다." 2023년 올해는 청소년 육성에 불건전하다고 판정된 책이 적은 해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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