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아군 67화. 유부녀, 여성상위, 누나. 젊은 층에 인기있는 에로만화 장르











야스다 리오
주간플레이보이 2024년 12호,13호






에로만화 구독 서비스 Komiflo(코미플로)의 마케팅 담당자 H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유저층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어덜트 미디어중에서도 komiflo는 18세부터 34세까지의 젊은 유저층이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역시 젊은유저들은 구독제 서비스에 친근하며 반감이 없습니다. 반면 고연령 유저들은 구독제 서비스에 저항감을 가지고 있죠"





서비스 개시 당초 출판사가 걱정했던 종이판 잡지와의 점유율 싸움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젊은층은 구독제를 선호하고 고연령자는 종이판을 선호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주목할 구독제 유저층의 약3할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여성독자가 많은 잡지 쾌락천이 라인업에 들어가있기 때문이지만, 그 잡지에는 BL(보이즈러브), TL(틴러브)같은 여성향 작품은 없다. 그러고보니 남성향 AV서비스의 유저중 약3할이 여성유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2차원, 3차원 가릴 것없이 남성용 성인컨텐츠에 일정부분 여성유저가 존재한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물 구독제 서비스중에서도 komiflo가 성공한 이유중의 하나로 최신작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지지난 회의 연재에서 설명했다. AV는 신인여배우의 데뷔작이 가장 많이 팔리는데, 에로만화 역시 신작이 가장 인기있다. 




"에로만화의 진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2년전 작품은 늙다리 취급받을 정도죠. 같은 작가라도 그림체가 점점 변하고, 만화의 스타일 역시 변합니다. 에로만화계는 업데이트가 빠른 업계입니다."




에로만화는 특히 그림체의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장르다. 그런 의미에서 komiflo의 랭킹을 살펴보면 젊은 독자들의 최신 유행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도 엿볼 수 있다. komiflo에서는 작품 경향에 맟춰 태그를 설정하는데, 최근 수년간 인기있는 태그는 다른 성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유부녀(인처,人妻)'였다. av같은 장르에서는 유저의 고연령화로 인해 동세대의 여성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젊은 유저층이 많은 komiflo에서도 유부녀, 밀프가 인기있다는것은 흥미로운 현상이었다. 그 외에도 인기있는 태그는 여성상위, 음란, 누나 등이었다. 주로 남성이 수동적인 장르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과거 일본의 에로만화는 성인남성이 소녀를 능욕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현재 저러한 장르가 인기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섹스 장면이 과격한 작품보다 스토리가 재밌는 작품이 상위랭킹에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만화와 마찬가지로 재미라는 측면에서 즐기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에로만화에서도 구독제가 젊은 유저층에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다른 어덜트 미디어 역시 앞으로 구독제로 진화할 가능성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