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의 아군 94화. 여성향 하렘 에로만화에 대한 연구 Harem manga











야스다 리오
주간 플레이보이 2024년 47호,48호



필자가 감수를 맡은 '어덜트 미디어 연감 2024'의 집필자들이 한 데 모여 어덜트 미디어 총연구회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그 보고회를 9월 18일에 열었는데, 거기서 여성향 2차원 미디어 담당의 아오야기 미호코씨가 발표한 '여성향 동인 만화에서 하렘물이 유행중'이라는 발표가 꽤 충격적이었다. 


원래 여성향 작품들은 1대1 관계가 기본이고, 복수의 남성을 상대하는 작품은 적었는데, 최근들어 하렘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남성향같은 다수의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 하렘물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오시 변경이 너무 잦은 몽주는 와카라세 당한다(사자나미)' 라는 작품은 3명의 남성이 등장하는데, 누구와 끝까지 가느냐는 분기루트에 달려있고, 최후에는 한명을 선택하는 형식이다. 총120페이지 중에서 70페이지는 공통루트. 이 공통루트에서는 전희까지만 다뤄진다. 삽입하는 것은 루트당 한명 뿐이다. 반면, 남성향 작품의 경우 여러명의 여성 캐릭터와 섹스를 하다가 마지막에 한명의 히로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역시 여러 남성과 관계를 가진다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는 여성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오야기씨에 의하면, 여성향 작품의 경우 에로만화에서도 윤리관을 따지는 작품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3명의 남성 모두와 관계를 가지는 것은 플레이어들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그래서 이 작품은 공통루트에서는 딱 전희까지만 하고, "삽입하지 않으면 불륜은 아니다"라는 세간의 인식을 적용시켜 놓았다는 것이다(웃음)





"'겉모습만 좋은 소꿉친구外面の良い幼馴染(니나코275)'라는 작품은 삼각관계를 그린 작품인데, 각기 다른 두 개의 속편이 존재합니다. 그중의 하나 'and if'는 어느 남성을 선택했냐에 따라 2화 구성으로 진행되죠. 한편 삼각관계를 선택한 경우의 미래를 그린 속편은 'bad trip'입니다. 즉 양다리를 걸치며 모든 남성을 선택한 경우에는 배드엔딩의 속편이 기다린다는 겁니다. 여성의 경우 섹스 다음에는 결혼, 출산을 의식할 수 밖에 없기에, 멀티 엔딩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미컬한 작품의 경우에는 복수의 남성 하렘을 채용한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여성향 작품은 남성향 에로만화와 다르다. 



"남성향과 달리 여성향 작품은 콘돔을 착용하는 묘사가 많습니다. 만약 생으로 할 경우에도 '정말 괜찮아?'라든가, '피임약 먹었으니까 괜찮아'라는 대사들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대화가 없는 경우에는 그 남성은 폭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죠"



당연한듯이 여성에게 질내사정 하는 남성향 만화와는 꽤 다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적 기호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게 나의 지론이었는데, 아무래도 내 생각이 틀린 것 같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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