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플레이보이 2024년 50호
야스다 리오
SSIS-088 미카미 유아
지인 av프로듀서가 "어느 제작사가 드라마 작품을 현장비로 30만엔만 주고, 그것도 2작품을 찍으라고 해서 놀랐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현장비란 촬영에 드는 비용을 말하는데, 스튜디오 비용, 남배우 비용, 스탭(음성, 조명, 비디오카메라, 스틸 카메라, ad 등)의 인건비를 포함한다. 여배우 비용, 모자이크 수정 등의 비용은 별도로 주어진다. 드라마물은 컷이 많아서, 손도 많이가고 돈도 많이 든다. 수년전 드라마 작품의 현장비는 100만엔 이상인게 업계 상식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30만엔. 심지어 두 작품을 찍으라고 하니, 하루에 2작품을 촬영하면 편당 현장비는 15만엔이다. 이렇듯 AV 제작비는 매년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07년 필자가 조사했을 때는 '거대 제작사의 경우 편당 180만엔~200만엔. 소규모 제작사는 편당 70만엔~100만엔'이었다. 그런데 최근 수년 들어서는 '거대 제작사도 70만엔~120만엔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다만 데뷔작 같이 잘 팔리는 작품을 많이 찍는 감독에게 물어보니 데뷔작의 경우 200만엔 정도 받는다고 답했다. AV는 데뷔작이 가장 잘 팔리고, 여배우의 이후 위치가 결정되는 작품이니 큰 마음먹고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고 한다.
1992년 오렌지 통신지에 게재된 av감독의 대담에서도 제작비 감소를 하소연하는 내용이 있었다.
"요즘은 250만엔 밖에 못 받는다. 옛날에는 300만엔 정도 투자했는데" "점점 제작비가 줄어들고 있다" "150만엔 이하를 부르는 곳도 있었다" "그정도 돈으로 대체 어떻게 작품을 찍으라는건지 신기하다" 라고 말하는걸 읽고, 조금 놀랐다. 그 시절에는 촬영기재도, 편집기재도 모두 프로급은 매우 비쌌으니까, 지금과는 환경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현장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스튜디오 대여비와 인건비.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에서 30만엔으로 2작품을 찍으라고 한 제작사는 자사 스튜디오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상당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물론 스튜디오라고 해도 맨션의 1개실일뿐이지만. 인건비에 대해선 최근 비디오 카메라의 성능이 올라갔기 때문에, 음성, 조명은 필요 없고, 감독과 촬영 등을 전부 혼자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남배우의 개런티는 1만엔에서 7만엔까지 작품별로 천차만별. 하지만 남배우의 스킬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좌우되기 때문에 여기에 돈을 아끼면 안된다고 한다. "드라마 작품은 여배우와 섹스하는 남배우가 1명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기에, 의외로 싸게 먹히는 면도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물이 많아진건 그런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모 감독이 이런 뒷사정을 알려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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