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남배우 칼럼 43화. av업계용어 "마계로 들어간다"





시미켄

주간 플레이보이 2015년 51호




11월말. 나는 트리플로 3개 전부 데뷔작품을 찍게 되었다. 트리플이란 하루에 3개 현장을 도는 것. av남자배우가 하루에 2작품을 찍는걸 더블, 3작품이면 트리플 번장(반쵸,대장), 4작품이면 포스 대신이라고 부릅니다. 최근엔 아우디 4륜의 영향으로 4개의 현장일하는걸 크와토르 대위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이 계절에 데뷔작이 많이 나오는건 드문 일입니다. av배우의 데뷔는 3월, 4월에 집중되어있습니다. (발매는 여름). 학교를 졸업한 상경조와 전근조가 대량으로 유입되기 때문이죠. 데뷔작 섹스를 맡게 되는건 "거인, 한신전의 개막투수"와 같은것으로 남자배우에게 있어 큰 명예입니다. 그야말로 개막투수. 휘두르는건 자신의 방망이입니다.






최초의 섹스를 어설프게 하면 여배우의 장점이 죽어, 현장에서 미움받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데뷔섹스라는건 감독, 메이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 남자배우의 일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부분(하나가타)입니다. 아마도 남자배우력 10년정도는 되야지 일이 들어올겁니다. 데뷔=신품이라는 점에서 신나는 반면, 여러가지 압박감도 상당. 그런 데뷔작에서 스탭으로부터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페라남배우가 마계로 들어갔습니다"라고. 이런~!!(눈물)입니다.





마계란 av업계용어로 "1시간 이상, 발기를 기다리는것"을 말합니다. 남자배우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지의 상태가 안좋을 때도 있습니다. 좀처럼 발기되지 않을 때는 카메라를 멈추고, 스스로 딸쳐 세우기도 하는데요... 10분이 지나도 서지않을 때를 "지옥의 1번지". 20분을 "지옥의 2번지" 30분을 "지옥의 3번지"라고 부르며 점점 번지수를 늘리다. 1시간이 지나도 발기되지 않으면 '마계로 들어갔다'라고 부릅니다.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페라남배우는 데뷔작의 프레셔와 익숙치 않은 여배우를 앞에 두고 자신의 템포를 못 잡아 그런거겠죠. 이런 일이 벌어지면 데뷔하려는 여배우도 자신감을 잃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서지않아, 제가 대신 발사하고 그후의 섹스도 소화해 좋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데뷔작이 인상적이었던 배우는 미히로쨩. S1의 첫번째 섹스. 섹스 자체가 처음이 아니었던 점과, 대형 이적이었기 때문에 모니터 앞에는 높으신 분들이 20명 정도 서있었습니다. 제가 프레임 인했을때, 아무것도 안 했는데 땀이 삐질삐질 났죠. 사쿠라 마나쨩의 데뷔작에도 출연했습니다. 마나쨩은 푹신푹신하고 귀여웠는데. 현장은 폐공장에 길고양이들의 모임터 같은곳. 그렇게 고양이 똥이 산란되어 있는 곳에 이불깔고 섹스했습니다. 아 냄새 심했죠. 제 차도 고양이 똥범벅이 됐기에 2번이나 세차하고 귀가했습니다. 지금 떠올려보면 둘 다 좋은 추억입니다. 이렇게 즐겁기도 하면서, 압박감도 상당한게 데뷔작. "初物(햇것,새것)은 웃으며 먹는게 복"이라고 하는데, 최후엔 모두가 미소짓는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 그 외에도 "새것을 먹으면 75일 더 산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제가 이즈미 시게치요(전, 세계최장수인)을 가볍게 뛰어넘게 될지도! 그렇다는 말은 150세까지 남자배우 생활 계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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